자폐증은 선천적인 원인일까요? 아니면 후천성으로 나타나는 요인일까요? 선천적인 요인이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 또한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라면 다소 놀랍고 경악스러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특히 3살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같이 공유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자폐증에 대한 질문
우선 질문을 하겠습니다. <자폐증>은 선천적인 것일까요? 대부분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하실것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곧 15개월 된 정상적인 아이가 자폐아로 된 사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자폐증의 발생
자폐성 장애는 사실 1만 명에 한 명 정도 발병하는 매우 매우 희귀한 질병이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말에 처음 실질적으로 조사했을 때 2500명 중 한 명의 어린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범주에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 추세는 놀랍습니다. 외국 통계일수 있으니 우리나라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 1명/150명 중 |
2004년 | 1명/125명 중 |
2006년 | 1명/110명 중 |
2008년 | 1명/88명 중 |
2010년 | 1명/68명 중 |
자폐성의 장애의 경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계적으로 자폐성 장애를 가지는 아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 다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자폐증은 선천적인 것 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폐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전자의 변이가 이렇게 빨리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의심스럽습니다.
2. 후천적 자폐증의 원인 <장내 미생물 변화>
자폐증의 원인을 말하기 전에 한 가지 알아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입니다. (미생물 즉, 박테리아는 바이러스와 정말 다릅니다.) 여러분의 몸에 있는 미생물이 우리 몸의 세포 수만큼 있습니다. 특히 장에는 약 39조 마리가 있습니다. 인간의 세포는 약 30조 인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많은 수입니다(최신 내용).
대변의 75%는 사실은 살아있거나 죽은 박테리아입니다. 놀랍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장에는 1.5 킬로그램 정도의 박테리아가 늘 들어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박테리아를 미워하거나, 죽이고 싶어 하면 안됩니다. 이런 장내 미생물은 매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인간의 미생물에 의존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개체 수를 보면, 박테리아가 우리에게 빌붙어 사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박테리 아테 빌붙어 사는 것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테리아는 장안에서 음식물들을 분해할 뿐 아니라, 미리 장내에 자리 잡고 있는 착한 박테리아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박테리아가 장에 서식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3. 후천적 자폐증 사례
다시, 자폐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정상적인 아이였던 앤드루가 어떻게 자폐아가 되었는지 원인을 밝힌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미생물과 자폐증의 상관관계를 아시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항생제의 위험성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1992년 2월, 엘렌 볼트는 네 번째 자녀인 앤드루를 낳았습니다.
1) 사건
- 15개월까지 건강하게 자라던 앤드루는 어느 날 귀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의사가 중이염이 의심되니 항생제를 처방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열흘 후 병원을 찾았을 때 여전히 귓속에 물이 빠지지 않았고 다시 열흘 치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앤드루의 귀는 깨끗해졌습니다.
- 그러나 의사는 혹시 모르는 모든 박테리아를 타깃 하는 3차, 4차까지 항생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앤드루는 전혀 몸이 불편하거나 청력에 이상이 없었지만 말입니다.
- 이즈음부터 앤드루는 설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설사는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흔하게 나타는 증상으로 설사보다는 감염을 막는 게 시급하다고는 소견으로 앤드루는 또 30일 치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 마지막 치료 이후 앤드루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술 마신 것처럼 히죽히죽하면서 비틀거리고, 일주일 후, 시무룩하고, 뚱하게 있으면서 말수도 줄고 움츠러들었습니다.
"항생제 치료 전에 내 아들은 아프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내 아들은 정말로 아픈 아이가 되었습니다"
"앤드루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어요. 발끝으로 걸어 다니고 저에겐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 말도 다 잊어버리고 심지어 제가 자기 이름을 불러도 들은 척도 안 했어요. 마치 아이의 영혼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앤드루의 소화기 증상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원래 정상 체중을 가진 아이였지만 이제는 마르고 배만 볼록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5개월이 되었을 때, 앤드루는 자폐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1990년대에는 자폐증은 선천적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앤드루의 자폐증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엘렌은 앤드루에게 내려진 자폐증 진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의사들은 앤드루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폐아였지만 단지 초기에 눈치를 채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엘렌은 결국 자신이 직접 나서서 앤드루의 증상을 연구하고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가설을 뒤엎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 과정
- 최신 연구 논문에서 항생제 치료 후에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감염되었을 경우 난치성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자폐아는 거의 설사 같은 장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 클로스트리듐 디피 실리과 근연관계에 있는 클로스트리듐 테타니 (파상풍 유발균)이, 중이염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항생제가 앤드루의 장에 사는 보호성 박테리아까지 모조리 박멸한 뒤 그 빈자리를 대신 차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파상풍 유발균인 자에서 생산한 신경독소 물질이 어떤 식으로든 앤드루의 뇌에까지 이동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 앤드루에게서 파상풍 유발균의 항체 검사를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매우 높은 수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녀의 가설이 맞아가고 있었습니다.
퇴행성 자폐증은 만 3살 이전의 아이들에게서 발병하는데 이 시기는 뇌가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이때는 아기의 장에서 성인과 비슷한 미생물 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시기입니다. 중이염 치료에 처방된 항생제가 앤드루 몸에서 미생물들이 정상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방해하고 그 틈을 타서 파상풍 유발균이 몸을 차지하고 신경독소 물질을 생산해 뇌까지 영향을 미친것입니다.
3) 결과
그러나 이것은 2001년 엘렌이 자폐증의 원인으로 파상풍 유발균에 의한 장내 감염을 가설로 내놓은 지 6년여 만에 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비록 앤드루의 자폐증은 고치지 못했지만 엘렌의 노력으로 자폐증의 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입니다. 엘렌은 또 다른 항생제를 처방함으로써 앤드루의 뇌에 가해지는 손상이 멈추길 소망하며 항생제 치료를 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앤드루가 사람에게 애정을 표시하고 타인에게 반응을 보였으며 차분해졌습니다. 심지어 말까지 배웠습니다. 이런 변화는 매우 놀라운 것이었지만, 항생제를 끊으면 약 일주일 만에 아이들 대부분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앤드루의 누나인 에린 볼트는 장내 미생물과 자폐증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되어 이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4. 항생제의 문제점
항생제는 인류를 위협해왔던 전염병을 퇴치하는데 일등 공신이지만 21세기인 현재는 오히려 과도하게 사용됨으로써 인간과 공생을 하는 박테리아와의 균형이 깨짐으로써 새롭게 질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천식, 아토피, 루프스, 제1형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자폐증과 같은 것은 1940 이전에는 결코 흔한 질병이 아니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21세기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질병임을 생각하면 분명히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원인이 뭘까요? 이런 질병은 페니실린이 처음 발견된 후부터 항생제의 개발이 진행되는 시기와 동일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꼭 항생제를 직접 주사를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항생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고기들과 채소에 이미 양념이 되어 우리는 섭취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통계에 의하면 아이들의 1/3이 생후 6개월 이전에 처음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습니다. 한 살이 되면 거의 50%의 아이들이, 만 두 살이면 3/4 아이들이, 여덟 살이 될 무렵에는 이미 평균적으로 10-10차례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아이들의 절반은 중이염 치료에 항생제를 처방받습니다. 사람의 귀와 목 사이에는 이관이라는 작은 관으로 연결되어있는데요. 이관은 구조적으로 경사를 이루기 때문에 귀에서 코로 물이 이동해서 빠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관은 거의 평편하여 물이 귀에서 코로 잘 흐르지 못하고 막혀 중이염으로 진행되지요.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기 하지만 최악에는 청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의사들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항생제를 사용하죠. 하지만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감염에만 쓸모가 있습니다. 중이염, 인두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상기도 감염에 전체 항생제의 3/4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상기도 감염(감기) 같은 경우 5%만이 박테리 아성 감염이며, 인두염은 10%만이 박테리아 감염이었습니다. 그리고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병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적병이 없는 곳에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고, 미사일 쏟아대고 있는 꼴입니다. 오히려 아군들만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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